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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느린 아이 한글 깨치는 법 : '어휘력'을 키우면 자신만만해집니다 2026-06-18

느린 아이 한글 깨치는 법

- 읽기 쓰기를 빠르게 키우는 6가지 방법 -

 

바우처사업 언어치료사 이금생


 

[‘어휘력’을 키우면 자신만만해집니다]

 

1. 음운변동에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음운인식과 파닉스 훈련이 끝난 아이들에게는 이제 어휘에 대한 중재가 필요합니다. 한국말은 자소-음소 일치형으로 명확하게 음절로 표시할 수 있지만, 뜻이 있는 어휘에서는 의미에 따라 달리 표기되고, 한자 어휘의 특수성과 말소리 연쇄에 따라 글자와 발음 소리에서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것을 우리는 음운변동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음운변동을 잘 이해하기 위해 ‘형태소’를 알아보겠습니다.

형태소란 의미있는 가장 작은 말소리의 단위입니다. 아이들은 글읽 읽기 시작하며 점차 형태소 인식을 하게 됩니다. 형태소 인식은 어휘의 형태소와 구조를 인식하여 그 구조를 생각하고 조절할 수 있는 언어적 능력을 말합니다.

 

※ 아이들에게 필요한 음운변동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한글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글자가 써 있는 그대로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점차 형태소를 인식하게 되고, 자신이 구사했던 말소리 발음을 글에도 적용하여 자연스럽게 글을 더 유창하게 읽게 됩니다.

하지만 난독 현상을 겪는 아이들은 이러한 음운 변동을 자연스럽게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난독 아이들에게 음운변동을 문법 지식으로서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닌, 음운 변동이 일어나는 공통 환경별로 묶어 실제적인 단어들을 학습하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합니다.

 

※ 어휘력 향상에 왕도는 없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이는 스스로 어휘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어휘는 하나하나 따로 읽고 외워서 익히는 것이 아니라, 맥락 속에서 이해가 될 때 습득이 가능합니다.

더해서 학령기 아동이라면, 학습을 위해 한자어군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쓰는 한자 어휘별로 비슷한 유의어나 반대어 등을 묶어서 알려줍니다. 연령이 좀 더 높은 고학년 아이들이라면, 속담, 관용어, 고사성어 표현에 대한 학습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Key Point 한글 깨치는 아이

어휘는 글자를 익히는 데 중요한 단위입니다. 어휘를 효과적으로 학습하는 것에는 꾸준한 독서와 학습뿐입니다. 국어에 대한 힘을 키우는 데 어휘 공부는 난독증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중시되는 활동입니다.

 

2. 읽기 발달은 단어 발달로부터

Key Point 한글 깨치는 아이

심리학자이자 문해력 연구자인 잔느 챌의 읽기 발달 6단계에 따르면 표의단계, 알파벳단계, 철자 단계, 학습을 위한 읽기 단계, 추론 및 비판 단계, 전문적 지식 구성, 재구성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우리 아이의 읽기 발달 단계에 맞는 적절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3. 그림책으로 어휘와 친해지도록

그림책은 어린아이들에게는 언어를 포함한 정서 발달을 도모하고, 초등학생들에게는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주며, 중고등학생들과 성인들에게는 다양한 철학적 관점과 인생을 돌아보는 사색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일반 그림책으로 자연스럽게

제가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림책을 즐기면서 한글을 차차 받아들일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한글 자모음을 직접 알려주는 그림책이나 한글 사전 그림책 같은 종류의 책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글 자모음을 직접 알려주는 그림책은 자칫 아이가 재미없어 하는 주제일 수 있으며, 그림과 스토리가 풍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으로, 한글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면 어떨까요? 또한 책 표지의 제목만 보고도 어떤 책인지 알게 하는 것, 제목을 읽는 것도 재미있어 하는 놀이로 만들어야 하지요.

좋아하는 책을 자주 읽음으로써 책 내용을, 이야기를 달달 외우게 만드는 것, 마치 아이 스스로 글을 읽어내는 것처럼 유도하는 것이 매우 관건입니다.

 

※ 아이가 기대감을 갖고 탐색해야 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전집을 사주어야 하는지 고민합니다. 전집으로 출간된 그림책들 중에는 아이의 선호가 없는 것도 있기 때문에 어차피 좋아하는 책 몇 권만 읽고 나머지는 책장에 그대로 들어갑니다. 저는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을 한 권씩 사서 제대로 읽어주는 편이 경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전집으로 샀다면, 구입한 상자를 모두 개봉하여 진열하지 않고 하루에 하나씩 개봉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책이라는 물성 자체에 재미를 주고 놀잇감처럼 느껴지게 심어주면 책은 읽어야만 하는 의미가 아니게 되고 어떤 동물과 사람들이 그려져 있고,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들이 있는지 기대가 가득한 즐거운 장난감으로 변하게 됩니다.

 

Key Point 한글 깨치는 아이

그림책으로 한글과 친해지게 한다고, 자칫 학습적인 요소만 강조하다가는 아이가 도리어 한글과 멀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한글을 깨쳐야 하는 연령대에는 아이의 흥미 위주로 최대한 아이가 적극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활동을 해주세요

 

 

 

<출처: 김혜승. (2025). 느린 아이 한글 깨치는 법. 경기도: 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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